이 글은 국제·국내 공식 기관 자료를 정리한 정보 콘텐츠입니다. 의료 조언이 아니며,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는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사료 보존료 — BHA·BHT·에톡시퀸은 위험한가
— FDA·AAFCO의 안전성 기준과 121개 연구 systematic review가 말하는 사실
그 자리
펫샵 사료 코너에서 "천연 보존료(natural preservatives)", "BHA·BHT·에톡시퀸 무첨가" 같은 라벨이 점점 늘어납니다. 가격은 보통 일반 사료보다 비쌉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인공 보존료가 들어간 사료를 먹이면 우리 아이가 위험한가?"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BHA는 발암 물질이라 위험", "BHT는 간 손상" 같은 단호한 글과, "FDA가 안전하다고 인정한 성분"이라는 글이 서로 충돌합니다.
이 글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AAFCO(미국사료협회)의 공식 입장, 그리고 121개 연구를 분석한 systematic review의 결과를 정리합니다.
먼저 — 이 세 가지 성분이 무엇인가
| 성분 | 정식명 | 용도 |
|---|---|---|
| BHA | Butylated Hydroxyanisole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 | 항산화제·지방 산패 방지 |
| BHT | Butylated Hydroxytoluene (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 | 항산화제·지방 산패 방지 |
| Ethoxyquin | 에톡시퀸 | 항산화제·어유 산패 방지 (사료 보존 + 사과 농약 잔류 검출용으로도 사용) |
세 가지 모두 사료의 지방이 산패(rancidity)되는 것을 막아 유통기한을 늘리는 항산화제입니다. 즉 "맛을 좋게 하거나 색을 내는 첨가물"이 아니라 "사료가 빨리 상하지 않게 하는 기능성 성분"입니다.
FDA의 공식 입장
미국 FDA의 "FDA's Regulation of Pet Food" 페이지에 명시된 내용:
"To be legally marketed, a food additive must have an approved food additive petition. A company submits a food additive petition to FDA to prove that the additive is safe for its intended use and works as expected. For example, the company must show that a preservative is safe for animals to eat and works to maintain the food's freshness."
(법적으로 판매되려면 식품 첨가물은 승인된 신청서를 가져야 한다. 회사는 첨가물이 의도된 사용에 안전하고 예상대로 작동함을 증명하기 위해 FDA에 식품 첨가물 신청서를 제출한다. 예를 들어, 보존료가 동물이 먹기에 안전하고 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야 한다.)
→ BHA·BHT·에톡시퀸은 모두 FDA의 승인된 사료 첨가물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즉 FDA 기준에서 "안전성 입증된 첨가물"입니다.
단 두 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 **FDA의 "안전" 판정은 "사용 기준 한도 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즉 무제한이 아니라 정해진 농도 이하에서만 안전.
- 에톡시퀸은 사람 식품에는 사용 금지입니다. 단 펫푸드에서는 계속 사용 중. 이 점이 보호자의 우려를 키우는 핵심 이유.
121개 연구 systematic review의 결과
검색 결과 정리된 systematic review의 결론:
"A systematic review covering 121 studies found no evidence of harm from approved additives and preservatives when used within AAFCO limits. Regulators set those limits based on toxicology research, and most commercial foods fall within them."
(121개 연구를 다룬 systematic review는 AAFCO 기준 한도 내에서 사용되는 승인된 첨가물·보존료로부터의 위해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규제 당국은 독성학 연구에 기반해 한도를 설정했고, 대부분의 상용 사료는 그 한도 내에 속한다.)
즉 AAFCO 기준 한도 내에서 사용되는 한, 121개 연구 종합 결과로 위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왜 인터넷에는 "위험" 정보가 많은가
세 가지 이유:
1. 고용량 동물 실험 결과의 일반화
BHA·BHT는 실험실에서 고용량을 장기간 투여한 동물에서 종양·간 손상 등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단 그 용량은 일반 사료에서 노출되는 양보다 수십~수백 배 높은 수준입니다. FDA는 "intended use 범위 내에서 안전"이라고 명시합니다.
2. 에톡시퀸의 사람 식품 금지
에톡시퀸이 사람 식품에 사용 금지된다는 사실이 "그렇다면 펫푸드에서도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단 사람 식품 금지의 이유는 일반적으로 더 보수적인 안전 기준 + 인간 식이 노출 패턴 차이입니다.
3. 산패된 지방의 진짜 위험
보존료를 빼면 사료가 더 빨리 산패합니다. 산패된 지방은 활성산소·과산화물·알데하이드를 생성하고, 이게 장기 섭취 시 산화 스트레스·간 손상·심혈관 위험을 높입니다. 즉 "보존료를 빼면 더 안전"이 아니라 "보존료 vs 산패" 둘 중 한쪽을 선택하는 트레이드오프입니다.
천연 보존료의 실제 — 비타민 E·로즈마리 추출물
"BHA·BHT 무첨가" 사료들은 보통 다음 천연 항산화제를 사용합니다:
- Mixed tocopherols (혼합 토코페롤, 비타민 E 계열)
- Rosemary extract (로즈마리 추출물)
- Ascorbic acid (아스코르브산, 비타민 C)
- Citric acid (구연산)
이들의 장점: 천연 유래 + 사람 식품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친숙한 안전성 이들의 단점: BHA/BHT보다 항산화 능력이 약하고 유통기한이 짧음. 사료 제조 후 6개월~1년 내에 산패 가능성 ↑. 보관 환경(직사광선·고온·습기)에 더 민감.
보호자가 결정해야 하는 것
다음 3가지 중 어느 것이 우선인지가 사료 선택의 결정 요소입니다.
| 우선순위 | 권장 선택 |
|---|---|
| 유통기한·산패 방지를 가장 중요시 | BHA·BHT·에톡시퀸 + 천연 항산화제 혼용 (안정성 ↑) |
| 천연 성분 라벨 우선시 | Mixed tocopherols·로즈마리 추출물 사용 사료. 단 구매 후 1~3개월 내 소비 권장 |
| 둘 다 중요시 | 천연 항산화제 사료 + 작은 포장 단위로 자주 구매 |
금기 사항 (보호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큰 포장 사료를 직사광선·고온 환경에 두고 6개월 이상 보관 → 보존료 종류 무관하게 산패 위험
- 비닐 포장 열고 그대로 방치 → 산소 노출로 산패 가속
- 사료에 곰팡이 냄새·기름 산패 냄새 (생선기름 비린내 강함) 감지 시 → 즉시 폐기
정리
- FDA·AAFCO 기준 한도 내에서 BHA·BHT·에톡시퀸은 안전성 입증된 첨가물입니다 (121개 연구 systematic review 결과)
- 에톡시퀸이 사람 식품 금지라는 점은 인지할 만한 정보이지만, 이것 자체가 펫푸드에서 위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천연 보존료(Mixed tocopherols·로즈마리) 사료는 가능한 옵션이지만 산패 위험 관리 위해 짧은 기간 내 소비 필요
- 진짜 위험은 보존료 종류가 아니라 잘못된 보관입니다 — 어떤 보존료 사료든 직사광선·고온·습기 환경에서는 산패
참고 자료
본 글의 인용·번역은 다음 자료를 직접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6-05-22 운영팀 검증).
- FDA — FDA's Regulation of Pet Food. — https://www.fda.gov/animal-veterinary/animal-health-literacy/fdas-regulation-pet-food
- AAFCO — FDA's Final Guidance for AAFCO-Defined Ingredients. — https://www.aafco.org/news/fdas-final-guidance-for-aafco-defined-ingredients/
- EFSA Panel on Additives — Safety and efficacy of butylated hydroxyanisole (BHA) as a feed additive for all animal species. PMC7009650.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009650/